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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희귀 은판사진 진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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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희귀 은판사진 진위 논란

입력
2011.03.1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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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폴란드의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의 매우 희귀한 사진이 발견돼 진위 논란이 일고있다.

이 사진이 진품이라면 쇼팽의 것으로 알려진 세번째 사진이 된다.

폴란드의 사진가 블라디슬로프 주코프스키는 초기의 사진 형태인 다게레오타입의 쇼팽 사진을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서 샀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이 사진이 "알려진 것으로는 유일한 쇼팽의 다게레오 타입 사진이며 나머지 알려진 사진들은 모두 이를 복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은 1949년 쇼팽이 파리에서 사망한 뒤 촬영된 것으로 사진에 1849년과 프랑스 사진가 루이 오귀스트 비송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비송은 쇼팽 생전에 최소한 한차례 이상 사진을 찍었다.

주코프스키는 이 사진이 쇼팽의 제자인 스코틀랜드인 제인 스털링의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사진을 누구에게 구입했는지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바르샤바의 프레데리크 쇼팽 박물관 큐레이터 알리샤 크나스트는 쇼팽에 대해 그런 다게레오 타입 사진이 촬영됐음을 시사하는 기록이 없으며 위조된 사진을 유통시키는 시장이 있다고 말하는 등 몇몇 전문가들은 진품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르샤바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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