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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마땅한 매물 나오면 언제든지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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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마땅한 매물 나오면 언제든지 M&A"

입력
2011.03.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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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생활·산업용품기업 헨켈

"올해 한국 시장에서 각 사업부문별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

가정용살충제 '홈키퍼'와 세탁용 세제 '퍼실'로 잘 알려진 독일계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전문기업 헨켈(Henkel)이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파루크 아리그(58ㆍ사진) 헨켈 한국사무소 대표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충북 음성공장 신축에 200억원을 투자, 방진재와 차제 판넬 등 자동차 산업용 부품소재 신제품 생산을 확대했다"며 "이는 헨켈이 한국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켈의 주요 사업분야는 ▦홈케어(가정생활용품) ▦퍼스널케어(화장품) ▦산업용품(건축용 자재, 산업용 접착제) 등이다. 1989년 국내시장에 진출, 첫 해엔 매출이 10억원에 불과했으나 2004년 1,600억원, 2008년 3,500억원, 지난해 4,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터키 출신으로 2007년 한국사무소 대표에 오른 뒤 현재 헨켈 중국대표까지 맡아 상하이에서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아리그 대표는 한국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본사 차원에서 아ㆍ태지역을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어 마땅한 매물이 나온다면 언제든 한국 기업도 M&A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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