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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주 몽골 대사관에 근무하던 고위 외교관이 현지 여비서와 내연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공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9일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고위 외교관 P씨는 현지에서 채용한 젊은 여비서와 친밀한 사이로 지내다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씨가 인사로 몽골을 떠나게 되자 이 여성이 임신을 이유로 거액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 현지 조폭들까지 개입, P씨를 협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P씨는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지난해 2월 사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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