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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영화 '건당위업'으로 해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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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영화 '건당위업'으로 해금 맞아?

입력
2011.03.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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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계(色.戒)'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중국 내 연예 활동이 금지됐다가 최근 중국 공산당 창당 과정을 그린 영화 '건당위업(建黨偉業)'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첫 여인 역으로 재기를 노리는 중국 여배우 탕웨이(湯唯)가 끊임없는 하차설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의 봉황위성TV 간부인 류춘(柳春)은 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건당위업에서 탕웨이가 맡은 타오이(陶毅) 출연 장면이 모두 삭제 편집됐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누리꾼들에 의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으며 현지 언론들도 앞다퉈 연예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탕웨이는 2007년 개봉했던 색.계에서 농도 짙은 정사 장면을 연기했고, 더구나 이 영화가 상하이 친일정부와 친일파를 미화하고 있어 3년간 중국 연예활동이 금지됐었다.

1917년 10월 혁명부터 1921년 중국 공산당 성립까지의 과정을 그리게 될 건당위업은 중국 공산당 창당(7월1일) 90주년에 맞춰 오는 6월 개봉을 위해 마지막 편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탕웨이가 맡은 타오이는 마오 전 주석의 첫 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영화에서도 사랑과 이념과의 갈등 속에서 갈라서야 했던 두 사람간 관계가 비중 있게 묘사될 예정이었다.

탕웨이의 하차설은 지난해 캐스팅때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당시 "중국 공산당 창당을 다룬 영화에 3류 애정영화 여배우가 마오의 연인으로 출연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탕웨이의 하차설에 대해 영화 제작사인 중국영화제작그룹의 스둥밍(史東明) 부총경리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지만 "초기 편집분량이 2시간50분에 달하기 때문에 일부가 편집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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