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중국 일본 태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시는 리서치기관인 닐슨컴퍼니를 통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중국ㆍ일본ㆍ태국인 3,8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서울시 해외마케팅 효과를 조사한 결과, '1년 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서울이 3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설문에서 '1년 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 중국인 응답자의 16.4%, 일본인의 10.6%, 태국인의 19%가 서울을 첫 손 꼽았다.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중국인의 31.8%, 태국인의 40.6%가 '미디어에서 도시홍보ㆍ광고 등을 보고 서울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서울시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보고 좋아졌다'는 응답자도 중국에서 20.9%, 태국에서 25.7%가 나오는 등 시의 TV 광고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특히 태국인은 서울 홍보•광고와 드라마를 보고 서울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50%가 넘었다. '비용에 관계없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항목 조사에서도 서울은 일본과 태국에서 각각 3.5%, 12.7%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15%로 홍콩(16.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시는 2008년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차별화된 광고를 방영했고, 2009년부터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이병헌 등의 한류스타를 해외광고에 출연시켰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은 2009년 605만명에 비해 12.6%(76만명) 증가한 681만명에 달했다. 신면호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해외 도시마케팅 예산이 대폭 삭감됐지만 관계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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