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여행용 캐리어를 많이 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짐이 가득 찬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특히 장기 여행이라면 보통 20kg이 훌쩍 넘는 캐리어를 장시간 끌고 다니면 체력이 엄청나게 소모된다.
무거운 캐리어를 오래 끌고 다니면 어깨·허리에 무리가 간다. 잘못된 자세로 캐리어를 계속 끌다간 관절에도 부담이 된다. 캐리어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잡이 높이. 손 위치보다 손잡이가 길면 팔이 굽혀지면서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가게 되고, 손잡이가 짧으면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어깨·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사진 1).
손잡이 높이가 맞지 않아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몸을 반대방향으로 더 많이 굽히게 된다. 그러면 몸이 기우뚱해져 어깨가 뻐근해지고 허리가 쉽게 피로해진다. 그래서 캐리어를 사용할 때에는 손잡이 높이를 자신의 키에 맞게 고정해야 한다. 똑바로 서서 팔을 자연스럽게 뒤로 뻗었을 때 손 위치와 손잡이 높이가 같아야 한다(사진 2). 그래야 힘이 덜 들고,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지도 않는다. 또, 양손을 번갈아 쓰고, 중간중간 팔을 들어올려 위로 쭉 뻗거나, 팔을 양 옆으로 수평이 되게 뻗는 스트레칭을 해도 좋다.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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