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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사고 위장 보험금 챙기고…보험사 대리점 사장이 사기단 모으고

입력
2011.03.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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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제차로 사고 위장 보험금 챙기고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외제차로 교통사고를 위장, 보험금을 타낸 자동차 동호회 카페 전 회장 이모(39)씨 등 동호회 회원 23명과 렌터카 업체직원 20명 등 보험 사기에 가담한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7년부터 올해 1월까지 35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3억5,0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받아낸 혐의다. 이들은 외제차의 보험금 액수가 높은 점을 노려 국산차로 BMW 등 고급 외제차의 옆면을 부딪치게 해 배수로에 빠뜨리게 하는 방식 등으로 교통사고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호회와 협력 관계인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 대여기간을 실제보다 늘려 기재하거나 상급 차종을 빌려준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 2억1,0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받아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 보험사 대리점 사장이 사기단 모으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보험사기단을 모집해 교통사고를 낸 후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보험사 대리점 사장 박모(52)씨를 구속하고 보험설계사 권모(35)씨 등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4년 3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지인 중에 사기에 가담할 대상자를 모아 범행 수 개월 전 4~16개의 상해 보험에 가입시킨 뒤 도로변 시멘트 방벽 등에 충돌하는 등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5억6,000만원 상당의 교통사고ㆍ상해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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