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이 정부 전망치(3%)보다 훨씬 높은 4.9%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른다는 전제에서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는 9일 한국경제학회 물가정책 세미나(10일)를 앞두고 배포한 발제문에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연평균 배럴당 115달러라고 가정하면 물가상승률은 1분기 4.2%에서 3분기 5.3%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연평균 4.9%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유가가 분기별로 배럴당 10달러씩 상승해 1분기 100달러에서 4분기 130달러까지 오르고, 농축산물 가격도 연평균 10% 상승한다는 전제 하에 나온 결과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발제문에서 “우리나라 물가는 하방경직적인 후진적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독과점 등 시장 불완전성을 시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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