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신한 몸으로 사격 2관왕에 오른 김윤미(29ㆍ서산시청)선수가 8일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 '오복이'(태명)를 출산했다.
남편 진철균(29)씨는 "아내가 8시간여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 수술로 3.2kg의 아이를 출산했고, 두 사람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2010년 12월 진씨와 결혼한 김 선수는 임신 6개월째던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격 부문 국가대표로 나서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해 '임신부 2관왕'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개인전에서 본선 2위로 결선에 올라 막판 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딴 그는 뱃속의 오복이와 함께 아시안게임의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출산 준비로 올해 국가대표에서 빠진 김윤미는 4월 올해 첫 종합대회인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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