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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선수 수급안 윤곽/ 올 신인 드래프트서 최대 20명 지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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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선수 수급안 윤곽/ 올 신인 드래프트서 최대 20명 지명 가능

입력
2011.03.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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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 9구단 엔씨소프트의 선수 수급안이 마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11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단장들과 실행위원회를 열고 6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끝에 개괄적인 틀에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2012, 2013년 2군 리그를 거친 뒤 2014년부터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정리된 엔씨소프트의 선수 지원방안은 ▲신인 선수 2명 우선 지명 및 2라운드 종료 후 2년간 5명 특별 지명 ▲외국인선수 4명 등록 및 3명 출전(2년간), 기존 구단은 3명 등록 2명 출전 ▲2013년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선수 3명까지 계약 가능(1년간) ▲무소속 상무(6명), 경찰청(9명) 선수 우선 교섭권 부여(2년간) ▲1군 엔트리 2년간 1명 증원 ▲1군 진입 직전 년도 종료 후 보호선수 20명 외 1명 지원 등이다.

여기에 8개 구단 공히 해당되는 미국식 '룰5 드래프트'를 도입해 2차 드래프트로 명명하고, 각 구단의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씩 구단당 3라운드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명 순서는 신생구단부터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하고, 모든 라운드 종료 후에 신생구단은 5명을 추가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선수 수급안은 엔씨소프트가 1군 진입을 희망한 2014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여기까지 마련된 내용을 토대로 당장 2군 리그에 참여할 내년 엔씨소프트의 선수단을 추산해보면 약 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9월5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 신인 2명에 특별 지명 5명을 합쳐 라운드를 돌면서 최대 20명에 이르는 신인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8명(3라운드+5명 추가), 그리고 무소속의 상무, 경찰청 선수 및 각 구단의 방출 선수를 영입하면 약 40명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용병과 FA, 보호선수 외 지명은 1군 진입 직전인 2013년, 1군 엔트리 증원은 1군 참여 시점인 2014년 해당 사항이다.

기존에 알려졌던 구단별로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을 더 추가 지원하는 방안과 1군 진입 년도 직전 1~4위팀의 추가 지원은 부결됐다. 보상금 규모는 이날 논의되지 않았으나 9개 구단이 모두 참여할 2차 드래프트의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이후는 1억원으로 결정됐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몇몇 사안은 제외하고 만장일치에 이를 만큼 8개 구단이 협조적이었다. 향후에 일부 손질할 여지는 있지만 22일 이사회에 상정해 통과하면 확정된다"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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