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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경준 소환… 에리카 김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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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경준 소환… 에리카 김 의혹 조사

입력
2011.03.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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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47)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8일 김씨의 동생 경준(45ㆍ수감 중)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경준씨와 공모해 2001년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319억원을 빼돌리고 2007년 'BBK가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허위계약서를 만들어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준씨를 상대로 누나 김씨가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는지, 김씨가 계약서 내용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공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경준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횡령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이날 안원구(51ㆍ수감중) 전 국세청 국장을 다시 소환했다. 검찰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한 전 청장이 국세청 차장 시절 그림 '학동마을'을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전달한 과정 및 한 전 청장의 각종 개인비리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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