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200여개에 달하는 섬 지역의 안보 강화와 섬 주민의 정주여건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람 사는 섬 만들기' 종합대책을 마련, 국무총리실 등 6개 부처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건의문에서 섬의 중요성에 대한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미래 식량자원 확보 등을 위해 정부 차원의 해양자원 개발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전남은 2,200여개의 섬과 6,109㎞의 긴 해안선, 세계 5대 갯벌 등 세계적인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적 성장 거점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람이 살 수 있는 섬 만들기를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주요 내용은 ▦대규모 양식장 개발 및 수출산업화 촉진 ▦섬 지역 여객선 운임 및 물류 비 지원 ▦섬 개발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어선 현대화 사업 지원 ▦신안 가거도에 해군기지 구축 등 5건이다.
도 관계자는 "비교우위 자원인 섬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집중투자를 통해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미래 지역개발 성장거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며 "대정부 건의 사항이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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