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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 마지막 방송/ 진실 추적의 15년 역사를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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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 마지막 방송/ 진실 추적의 15년 역사를 되짚는다

입력
2011.03.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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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이 15년만에 종영한다. 9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하는 마지막회(585회)에서는 '진실추적, 그 15년의 기록'이란 주제로 그동안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 사회가 맞은 변화를 되짚어본다.

1997년 7월 첫 방송한 '뉴스추적'은 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시초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조리를 고발해왔다. 전ㆍ의경 폭력사태와 외환위기 사태 이후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 노문현 대통령 탄핵소추, 한미 FTA 반대 촛불집회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란만장했던 사회 현장을 재조명하고 시기별로 사건이 일으켰던 파장과 의미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뉴스추적은 여수 화재 참사 사건으로 들여다 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비롯, 수용시설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인권유린 현장 등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왔다. 제작진은 "권력과 자본의 횡포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를 보도해 관심을 환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특히 종교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설 단체를 고발한 '어느 공장의 비밀' 편과 우리나라 사법제도와 교수 재임용 절차의 문제점을 파헤친 '김명호, 석궁사건' 등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근 몇 년 간 방송사들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축소ㆍ폐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SBS가 '뉴스추적'을 대체할 만한 신규 프로그램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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