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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무리 투수 필요”VS “완투형 투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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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무리 투수 필요”VS “완투형 투수도 있다”

입력
2011.03.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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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시중 위원장에 대한 ‘사전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은 ‘정책 일관성 유지’를 내세우며 연임을 옹호했고, 민주당은 ‘방송 통제용 인사’라며 연임 불가를 주장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최 위원장은 각종 현안을 수습하실 만한 분이 못 된다”며 “정권을 위해서라도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원 의원은 을지문덕 장군의 ‘여수장우중문시’를 인용, “방송장악을 위한 기묘한 책략이 이미 성공해 그 공이 높으니 그만 물러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천정배 의원 역시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살처분했다”며 “그동안 정이 들었지만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자리인데도 최 위원장이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발빠른 대응을 해왔다”고 엄호했다. 이병석 의원도 “1기 위원장으로서 소임을 적절히 수행했다”며 “방송 시책들이 계속 사업인 만큼 재지명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은 "최 위원장이 종편을 비롯한 난제를 정리하는 데 역할을 했다"며 "주무 위원장으로서 미디어렙 등 남은 문제를 완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야구 투수와 최 위원장의 연임 문제를 비교하며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대신 새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완투형 투수도 있는 만큼 최 위원장이 최강의 완봉 투수가 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최 위원장은 “축하 받을 심정이 아니며 위로를 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방송통신융합 환경에 나름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3년 국회에 올 때마다 청문회였는데 오늘도 그렇네요”라고 토로한 최 위원장은 ‘실세’라는 지적에도 “잃을 실(失)자 실세”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후보로 강원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서도 자문료 지급 등을 놓고 맹공을 펼치기도 했다.

장재용기자 jyjna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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