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입학서류의 표절 여부를 가리는 새 표절검색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응시학생이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입학서류의 표절 여부를 효과적으로 거르고 입학사정관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는 2008년 입학사정관제도를 시행하면서부터 자체 표절검색시스템을 이용해왔지만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은 자기소개서 등 입학 서류를 축적된 데이터베이스 및 다른 지원자의 서류와 비교해 유사도를 측정, 자동으로 표절 여부를 가려 낸다. 자기소개서를 학생이 스스로 작성하지 않거나 상담사로부터 교정을 받으면 다른 학생의 소개서와 유사도가 높게 나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자기소개서 등 입학전형서류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는 이번 달 중으로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2012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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