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양재동 현대ㆍ기아차 본사를 찾아 기업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위원장은 1시간10분 정도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동반성장의 필요성과 그 동안의 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동반성장은 공정한 사회와 한국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기업과 협력사가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해야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대기업의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강연 이후 “현대ㆍ기아차의 동반성장 현황을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범적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정 위원장의 강연에 대해 “잘 들었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 부회장과 부회장단 대부분과 고위 임원 및 관계자, 협력사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강연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강연 전 정 위원장을 20분 정도 만나 동반성장의 취지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정 위원장은 가능한 한 많은 기업을 방문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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