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현장 노동자) 직군이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보다 술과 담배를 2배 정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가구주 직업이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인 전국 2인 이상 근로자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 221만 4,079원 중 2만8,576원(1.29%)을 술과 담배를 사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42%, 2006년 1.4%, 2007년 1.25%, 2008년 1.24%로 감소세를 보이다 2009년 1.25%에 이어 지난해 1.29%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인 것.
이에 비해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 등 화이트칼라를 가구주로 둔 근로자 가구는 소비지출 286만 3,712원 중 술ㆍ담배(2만 4,182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84%로 나타났다. 2005년(1%)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또 장치기계조작, 단순노무 종사자 등 블루칼라 직군 가구는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 200만 8,699원 중 술ㆍ담배 소비(3만 3,175원) 비중은 1.65%로, 화이트칼라보다 높았다. 그러나 블루칼라 직군의 소비지출 중 술ㆍ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2%)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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