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고려대 병원 포함), 연세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 청소ㆍ경비 노동자 800여명이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8일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3개 학교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서울경인지부는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테가비엠, 제일휴먼 등 9개 용역업체와 최종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320원을 4,800원으로 인상(청소노동자 기준), ▦ 경조휴가가 공휴일과 중복될 경우 휴가일수에서 제외 ▦산재 시 산재급여 이외에 추가로 보상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용역업체 측이 최저임금을 고수, 합의에 실패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각 대학의 노조조합원은 고려대 312명, 연세대 361명, 이화여대 188명 등 모두 861명으로 노조가입률은 85%에 달한다. 3개 대학 노조는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22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2차례에 걸쳐 용역업체들을 상대로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에 실패,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지난달 진행된 파업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87%는 조정에 실패할 경우 파업할 것을 결의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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