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교수 이번엔 사생활 논란으로 해임

서울대는 7일 교수징계위원회를 열고 부적절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음대 A교수를 해임키로 의결했다. 서울대는 앞서 지난해 12월 “교수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며 A교수를 직위해제하고 1월말 당사자의 소명을 들은 뒤 한달여만에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외 교향악, 발레, 오페라 무대에서 유명 지휘자로 활약한 A교수는 2007년 국립오페라단원인 소프라노 B씨와 내연 관계를 이어가다 2008년 B씨 남편에 의해 들통이 났다. 그 해 B씨 부부는 이혼을 했고, B씨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서울대 정문 앞에서 A교수의 징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A교수 측은 “학교 측으로부터 통보가 오면 법적 대응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