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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220㎞ 가속에도 변속 충격 거의 없어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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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220㎞ 가속에도 변속 충격 거의 없어 안정감

입력
2011.03.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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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7일 인천 송도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가솔린직분사(GDI) 엔진을 단 2012년형 제네시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현대차가 레이아웃부터 생산까지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후륜 8단 변속기도 새로 장착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 등록된 특허만 127건에 달했다. 이는 세계에서 3번째,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룬 성과다.

이날 공개된 신형 제네시스는 고급 세단의 기존 이미지를 살리면서 헤드램프에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 가이드 및 포지션 램프를 적용,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대형 19인치 휠과 접지력이 높은 독일 컨티넨탈사의 타이어를 새로 도입해 역동성과 세련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신형 제네시스의 향상된 성능은 오감으로 전달된다.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하자 안전벨트가 몸을 감싼다. 새로 장착된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장치다.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시트벨트를 되감아 경고하고, 사고에도 같은 방식으로 승객을 보호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영종도로 가는 길. 앞차와의 간격이 지나치게 가까워지자 엑셀이 미세하게 떨리면서 단단해진다. 위험상황이 전방센서에서 감지되면 가속 패달을 통해 운전자에게 신호를 전해준다. 이에 더해 순간 연비가 나빠질 경우 엑셀에 반발력이 커지는 친환경기능도 신형 제네시스만의 장점이다. 국내 처음으로 적용된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 덕분이다.

인천대교 위에서 몰아치는 바람을 마주하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220km까지 탄력이 붙을 때가지 변속 충격이 거의 없다. 차량 옆면을 들이치는 바닷바람이 핸들을 통해 전달되긴 하지만 주행속도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세단의 최고 덕목인 안정성과 승차감에서 어느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운전석 정면의 대시보드에서 측면의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죽 마감은 눈을 만족시킨다. 이에 더해 롤스로이스 등 명차에 장착되는 렉시콘(Lexicon) 사운드 장치는 신형 제네시스의 높아진 정숙감과 만나 가치를 더한다.

최대출력ㆍ최대회전수(토크)는 람다3.8 GDI, 람다3.3 GDI에서 각각 334마력 40.3kg.m.와 300마력 35.5kg.m.을 자랑한다. 연비의 경우 ℓ당 각각 10.2km, 10.6km. 소비자 가격은 시판을 시작하는 9일 공개된다.

송도=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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