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109개 4년제 대학에서 일제히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뽑을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여성 ROTC를 선발하는 내용의 공문을 해당 대학에 보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학2학년인 여학생은 이달 중 실시될 52기 ROTC 선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복수전공 이수로 5년간 대학을 다녀야 하는 3학년 여학생도 ROTC에 도전할 수 있다. 단 여성 ROTC 모집 여부는 의무사항이 아니고 대학별 재량에 맡기도록 했다. 최종 합격자는 8월께 발표된다.
ROTC로 선발되면 2년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2014년 3월 육군 소위로 임관해 2년4개월간 복무한다. 근무평점에 따라 복무 연장이나 장기 복무도 가능하다. 대학 재학 중에는 장학금과 소정의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육군은 지난해 말 숙명여대(30명)를 비롯해 고려대 명지대 충남대 전남대 영남대 강원대(각 5명) 등 7개 대학 학군단에서 총 60명의 여성 ROTC를 시범 선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군은 전체 부사관과 장교 중 여군의 비율을 현재의 3.7%에서 2016년까지 5.6%로 늘릴 계획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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