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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외교부장“재스민 혁명 관련 사회 불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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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외교부장“재스민 혁명 관련 사회 불안 없다"

입력
2011.03.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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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재스민 혁명'에 동조하는) 사회 불안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경찰이 기자를 구타했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 실제 없는 일을 지어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은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시도되고 있는 중국판 '재스민 혁명' 촉구 집회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양 부장은 "중국인들은 춘제(春節ㆍ설)과 웬샤오제(元宵節ㆍ대보름)를 즐겁게 맞았고 현재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사회에 어떠한 불안정한 현상도 찾아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 '재스민 집회'를 취재하려던 외신 기자들이 연행되고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지적과 관련 "중국은 법치국가이며 외국 기자들은 중국의 법률과 법규를 지켜야 한다"면서 중국 경찰의 기자 구타 주장을 일축했다. 최근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자사 기자 한 명이 지난달 27일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거리에서 '재스민 2차 집회'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최소 5명의 정복 공안요원에게 수 차례 구타를 당하고 연행됐다 풀려났다고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양 부장은 제12차5개년 개발계획(12ㆍ5 규획:2011~2015)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중국 외교의 방향과 관련 "정상외교를 보다 강화하고, 국가ㆍ지역ㆍ영역별 다변외교를 펼쳐 정치ㆍ경제의 상호작용을 결합하는 입체적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 중국 외교는 다변적 정상회담에 집중할 것이며 시작은 양호하게, 중간은 평온하게, 막바지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조용한 외교'를 강조했다. 양 부장은 중미관계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적절한 시기에 양국을 교차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년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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