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북한의 지원을 받아 탄도미사일 '스커드' 제조를 추진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얀마는 중부 마궤 지구 민부의 지하시설에서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미 정부 외교전문에서 '지대공미사일 지하 조립시설이 있다'고 지적한 곳이며 이곳에서 북한 기술자가 목격됐다는 정보도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1980년대 초부터 군사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해 중국, 북한, 러시아 등에서 무기를 조달해왔다. 1999~2008년 주요 일반무기의 수입액이 5억800만달러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미얀마는 2008년 11월 투라 슈웨 만 당시 국군참모총장 등이 평양에서 군사협력 긴밀화 각서에 서명하고 스커드 미사일 제조공장 등을 시찰하는 등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