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28)차장의 ‘3세 경영’을 위한 경영수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차장은 5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타워에서 열린 한화솔라원의 ‘클로징 벨 세리모니’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한화가 지난해 인수한 세계 4위 규모의 태양전지 회사인 중국의 ‘솔라펀 파워 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이름을 한화솔라원으로 바꾸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차장은 부친인 김 회장을 대신해 피터 시에 한화솔라원 최고경영자(CEO),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등과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차장은 이 회사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김 차장이 김 회장을 수행하지 않고 홀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기는 처음이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나 지난해 서울 비지니스 서밋(B20) 등 큰 행사에 김 차장과 늘 동행하곤 했다. 때문에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그룹 미래의 성장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한화솔라원의 중요 행사에 차장인 장남을 내보낸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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