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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26개월 만에 최고/ CD 연동 6%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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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26개월 만에 최고/ CD 연동 6%대 훌쩍

입력
2011.03.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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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금리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이자가 가계살림에 본격적으로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금주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연 4.94~6.24%로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2년2개월만에 최고 수준.

신한은행도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82~6.22%로 지난주 초보다 0.06%포인트 인상하기로 했고, 하나은행도 7일부터 연 5.14~6.64%를 적용해 0.04%포인트 올린다.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작년 말 5.69~9.13%이던 CD연동 개인신용대출금리가 현재 6.21~9.65%까지 올랐고, 전세대출금리도 지난해 말 4.40~5.44%에서 최근 4.77~5.81%로 상승했다.

이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 자체가 급등했기 때문. 지난 4일 CD금리는 연 3.27%로,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한 이후 0.47%포인트나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금리 상승폭이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2배 가까이 커졌는데 이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대출담당자는 "금리상승기인 만큼 신규 대출자의 경우 고정금리형 대출상품이나 금리 변동성이 적은 코픽스 잔액기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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