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한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올해 개막전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23ㆍ팬코리아)가 6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 클럽(파72ㆍ6,43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로써 J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 1,440만엔(약 1억9,500만원)을 받았다.
박인비는 전날까지 후지타 사이키(일본)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머물렀지만 전반에만 5타를 줄이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17번홀까지 2위 사이키 미키(일본)에 2타차 1위를 유지하던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1.8m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3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는 샷이 흔들려서 불안했는데 2라운드부터 감을 잡고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전반에 버디 5개를 잡아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 외에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에 올랐던 이보미(23ㆍ하이마트)가 송보배(25)와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오르며 성공적인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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