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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작가 유별남과 파키스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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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작가 유별남과 파키스탄 속으로

입력
2011.03.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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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에 걸친 인종 간의 교류와 혼합으로 다채롭고 독특한 문화가 발달한 파키스탄. 특히 몽골제국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무굴 제국의 문화가 남아있어 고대 문명의 보고인 지역이다. 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파키스탄의 문화와 매력에 빠져 지난 10년 간 이곳 사람들과 교류하며 생활과 문화를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유별남의 눈으로 파키스탄을 새롭게 조명한다.

펀자브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물탄은 수피즘(이슬람교 신비주의)이 번성한 곳이다. 수피즘 순례자들의 무덤을 돌아보며 그들의 종교를 이해해본다. 무덤에서 나오는 길의 한 상점에는 '블루 포터리(blue pottery)'가 즐비하다. 이란(페르시아)에서 건너온 한 장인이 전수한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천년 동안 내려온 장인 정신과 문화를 들여다본다.

촐리스탄 사막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바하왈푸르 스테이트는 15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존재했던 거대한 왕국이다. 작가 유별남은 그 흔적을 찾아 사막을 가로지른다. 척박한 사막에서 만나게 되는 왕국의 후예 압바시 가문. 왕조가 건재했다면 다음 왕위에 올랐을 후계자 파이살 압바시를 만나 그들의 과거와 미래를 찾아본다.

파키스탄에 걸친 히말라야 산맥의 북서쪽 끝 낭가파르바트 산자락을 따라 트래킹을 떠난다. 고산족인 셰르파어로는 '악마의 산'이라고 불리는 낭가파르바트는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개 가운데서도 가장 험한 지역이다. 작가 유별남은 산자락을 따라 빙하를 감상하며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옛길을 더듬는 페리 매도우 트래킹 코스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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