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등학교 591곳 중 남자 교사가 전혀 없는 곳이 7곳, 남자 교사가 1명에 불과한 학교도 1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서울 초교 587개 중 남자 교사가 없는 학교는 2곳, 남 교사가 1명 뿐인 학교는 14곳이었으나 9개월 만에 남교사가 없는 학교가 이처럼 크게 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임용고사를 통한 신규 채용교사 중 80% 이상이 여성인 상황이 최근 수년간 계속되고, 고령의 남자 교사가 퇴직하면서 여초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적으로는 당연히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지만 여성의 교직 선호도가 높은데다 사회 전반적으로 전문직 시험에서 여성이 강세를 보여 뚜렷한 대책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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