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장 맞은 K리그 "2011, 흥행몰이 원년" 기치 5일부터 10개월 대장정 돌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장 맞은 K리그 "2011, 흥행몰이 원년" 기치 5일부터 10개월 대장정 돌입

입력
2011.03.04 12:32
0 0

프로축구가 새봄을 맞아 흥행 몰이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이 5,6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 흥행 성적은 2008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신임 정몽규 총재를 수장으로 맞은 K리그는 올 시즌을 반등세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첫 라운드부터 흥미로운 빅카드가 팬들을 기다린다. 백미는 역시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이다.

'오프닝'으로 벌어진 사령탑 입씨름

한국 프로축구연맹 주최로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양팀 사령탑의 기자회견에서 황보관 서울 감독과 윤성효 수원 감독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듯 한 마디도 지지 않았다.

황보 감독은 "수원은 선수는 좋지만 우승을 못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연상시킨다. 이번 시즌 2위에 그쳤으면 좋겠다"며 수원을 자극했다. 지난 겨울 대대적으로 선수를 보강한 것을 빗댄 말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서울은 우승을 차지한 다음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은 전통을 지니고 있다. 올해는 잘해야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응수했다. 윤 감독은 "원정 경기니까 1-0으로만 이기겠다"고 했고 황보 감독은 "재미있는 승부를 위해 두 골은 허용하겠다. 3-2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용병 VS 토종 화력 대결

서울은'용병', 수원은 '토종'이 화력을 책임진다. 서울은 데얀, 몰리나, 제파로프 삼각 편대를 중심으로 수원 골문을 노린다. 수원으로서 요주의 인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데얀이다. 데얀은 지난해 수원과의 3경기(컵 대회 포함)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수원 킬러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3일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그림 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에이스의 중량감을 과시했다.

수원은 '캡틴' 최성국(28)을 중심으로 한 토종 라인으로 서울에 맞선다. 윤 감독은 "베르손과 반도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3일 팀에 합류한 알렉산더 게인리히는 상태를 봐서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다

역대 흥행 기록이 몇 개나 새롭게 수립될지도 관심거리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무난히 깨질 전망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서울과 부산전에서 수립된 4만 7,928명. 관심은 지난해 5월 5일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세워진 프로 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6만 747명) 기록이 깨질 지에 쏠린다.

개막 라운드 총 관중 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2008년 K리그 1라운드에 총 17만 2,142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이 역대 최고 기록. 올해는 광주 FC의 참여로 개막 라운드 경기가 종전 7경기에서 8경기에서 늘어난데다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아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