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벚꽃이 평년보다 사흘 빨리 필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이달 24일 서귀포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해 남부 지역은 3월27일~4월5일, 중부는 4월6일~11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역은 4월12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개화 예상시기는 부산 3월28일, 대구 3월31일, 대전 4월4일, 춘천 4월13일이다.
벚꽃이 개화 일주일 후에 만개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벚꽃의 절정은 제주가 3월31일께, 남부 지역이 4월3일~12일께, 중부는 4월13일~18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벚꽃 군락단지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4월15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것은 2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 벚꽃 개화 예상시기는 2월의 지역별 기온과 강수량, 3월의 예측 기온과 강수량을 토대로 결정되는데, 지난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영하 1.7~영상 9.0도 분포로 평년보다 평균 0.7도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는 2000년대 들어 급격히 빨라져 1930년대에 비해 11일이나 빨라졌다.
한편 벚꽃 동백 철쭉 유채 등 군락단지의 개화 진행상황은 이달 중순부터 기상청 홈페이지(kma.go.kr) ‘개화ㆍ단풍정보’에서 볼 수 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