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조제분유를 수거해 정기검사한 결과 매일유업이 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생산하는 제품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축산물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을 명시한 검역원 고시에서 검출되어서는 안 되는 균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6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800g짜리 4만9,774통(3만9,819㎏)이 생산돼 3만7,714통이 유통됐고 1만2,060통은 제조사에서 보관 중인 상태다. 검역원은 이날 허가기관이자 관할 행정기관인 경기도에 이 제품의 긴급회수 조치를 내렸다.
검역원 관계자는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나 복통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두통이나 근육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나 제조사로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매일유업은 이에 대해 “이 제품은 액상원료를 섭씨 125도로 살균처리해 생산한다. 해당 제품을 자체 조사한 결과 포도상구균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검역원에 검증절차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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