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 백인수 화백이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63년부터 1997년까지 34년 동안 동아일보에 시사만화 동아희평(東亞戱評)을 연재했으며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때는 현장 상황을 보여주는 생생한 삽화를 그려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다. 풍자인물화에도 일가를 이뤄 2001년에는 '21세기 한국을 빛낼 인물들'이란 주제로 1960년대 이후 한국을 이끈 78명의 인물화를 그려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금순씨와 아들 낙천(사업), 딸 혜련ㆍ혜숙ㆍ혜선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3호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02)207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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