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의 글로벌 히트 꿈이 익어 가고 있다. 디자인뿐 아니라 안전도 면에서도 잇따라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K5(현지 판매명 옵티마)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규 신차 안전도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K5는 특히 정면, 측면 충돌, 전복 상황 등 세부 평가에서도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한국 차 중에서 종합평가와 세부 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시험 대상 98개 차종 중에서도 종합, 세부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차는 K5와 혼다 어코드 뿐이다. K5는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2011 최고안전차량’으로 선정됐었다.
덕분에 2월부터 미국시장 본격 공략에 들어간 K5의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극적인 디자인 변화로 백조가 됐다”, “유럽 고급차로 착각할 것”이라며 K5의 디자인을 극찬했었다.
문제는 생산인데 이 역시 해결책을 찾았다. K5는 그 동안 국내 주문량도 두 달 이상 밀려있을 정도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마라톤 협상 끝에 기아차 노사는 특근과 잔업을 통해 월 1만5,000대 생산 수준을 10%가량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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