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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확실하게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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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확실하게 가르친다

입력
2011.03.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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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독도 관련 교육을 하기 위해 ‘독도교육 과정’ 지침을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침은 초중고교에서 단계별로 배워야 할 독도 관련 내용을 교육목적, 목표, 학습내용 등으로 제시한 것으로, 이달 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들을 대거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 차원에서 독도 교육과정을 직접 개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침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 역사ㆍ환경적 특성, 정치ㆍ군사ㆍ경제적 가치 등을 가르치도록 돼있다. 중학교에서는 독도가 역사ㆍ지리ㆍ국제법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 영토라는 근거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독도 역사와 관련된 지도, 문헌, 일본의 침탈 과정, 일본 주장의 허구성 등을 교육해야 한다. 또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독도 수호 활동 현황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직접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해야 한다. 또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고 발전적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교육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일선 학교가 정규수업(도덕ㆍ사회)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특별 계기수업을 이용해 이 같은 독도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글짓기ㆍ퀴즈대회 등의 참고자료나 학교장 훈화 주제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들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지만, 정규 교육과정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학기부터 독도 관련 서술이 한층 강화된 한국사 교과서가 고교 단위에 보급되며 내년 발간될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도 독도 관련 기술이 더욱 풍부하게 담길 예정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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