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京都)대 등 일본 주요 대학 입시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찰은 3일 동북 지역 센다이(仙台)시에 사는 남자 재수생(19)이 응시 중 휴대폰으로 출제된 문제의 답을 알려달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 재수생은 교토대를 비롯해 사건이 발생한 도시샤(同志社) 릿쿄(立敎) 와세다(早蹈田)대 입시에 모두 응시했으며 이중 일부 대학에는 합격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 글 게재가 입시 당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다른 공모자가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대학에도 부정행위와 합격ㆍ불합격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관련성이 높을 경우 불합격 처리해주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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