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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 3개월 만에 사장 승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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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 3개월 만에 사장 승진 까닭은?

입력
2011.03.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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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43ㆍ사진) 제일모직 부사장이 부사장 승진 이후 3개월 만에 사장으로 재차 승진했다. 삼성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김 부사장을 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빙상연맹 국제 부회장직을 맡아온 김 신임 사장은 지난달 박성인 빙상연맹 회장이 퇴임한 이후 회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통상 재계 출신의 체육단체장으로 사장급 이상이 선임됐던 점을 고려해 9일로 예정된 최종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김 사장을 승진시켜 빙상연맹 회장 후보로서의 격을 갖추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김 사장의 승진 및 빙상연맹 회장 입후보에 대해 이 회장의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에 조력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3개월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제일모직의 대표이사가 되는 것은 아니며, 지금처럼 경영기획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고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이자 이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인 김 사장은 2002년 제일기획에 상무보로 입사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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