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6발의 총상을 입고 최근 의식을 회복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전남 무안군의 명물인 뻘 낙지가 전달됐다.
무안군은 2일 낮 12시30분께 서삼석 무안군수를 대신해 임갑수(50) 서울사무소장이 석 선장이 입원해 있는 아주대병원을 찾아 낙지 1접(20마리)과 쾌유를 비는 서신을 전달했다.
낙지 전달은 최근 의식을 회복한 석 선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와 산낙지를 먹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서 군수는 서신에서 “온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고 의식을 회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안 뻘 낙지가 건강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정 갯벌에서 갓 잡은 낙지를 보내드린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석 선장이 서 군수의 서신을 읽으면서 얼굴이 매우 밝았다”며“부인이 낙지를 보낸 준 것에 감사하며 퇴원하면 무안을 찾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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