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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집단행동 움직임에… 입소식 일정 돌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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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집단행동 움직임에… 입소식 일정 돌연 변경

입력
2011.03.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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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예정자 중 성적 우수자를 검사로 우선 임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비 사법연수원생들이 이에 반발하며 입소 거부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연수원이 2일 열리는 입소식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1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42기 연수원 입소 예정자들에게 입소식 세부 일정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2일 오전 9시20분 대강당 집합, 오전 10시 입소식 시작'이었던 당초 일정을 '오전 9시20분 각 반 지도교수와 상견례, 9시40분 교수와 함께 대강당 이동'으로 바꾼 것이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일단 지도교수실로 모이도록 하면 대부분 입소식에 참가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해 일정 변경이 입소식 불참 사태를 막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사법연수원은 입소 예정자들에게 "연수생들 사이에 입소 거부 움직임이 있다는데 이는 징계사유가 되는 등 개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므로 뜻이 있다면 일단 입소 후 의견을 모아 사법연수원장과 법무부장관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사법연수원의 '응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연수원생들의 입소 거부나 성명서 발표 등 돌발사태 없이 입소식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42기 사법연수원 입소 예정자는 975명이며, 교육기간 2년 중 1년을 마친 41기 연수원생들은 법무부 방침에 반발하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42기생들에게 연대활동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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