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다. 도심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이라면 다채로운 문화공연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괜찮겠다. 서울시는 3월 한 달간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음악극ㆍ클래식ㆍ콘서트ㆍ발레공연
18일부터 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북청사자 놀자'는 북청사자춤을 바탕으로 탈춤, 사당무, 무동춤, 꼽추춤 등 전통춤과 전통악기연주가 곁들인 전통연희음악극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은 18일 서울시향 실내악단의 연주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봄을 노래하다'는 실력 있는 젊은 국악 예인들이 펼치는 향연으로 기대를 모으며, 23일과 2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하는 서울시합창단의 올 시즌 첫 정기공연 '시골밥상콘서트'는 한국전통음식에 관련된 레퍼토리를 모았다.
12일부터 13일까지 그룹 부활과 신예 짙은의 합동무대 '부활, 짙은 Collaboration Project Concert'가 마포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는 11일과 12일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돈키호테'를 선보인다. 12일부터 20일까지 남산 예술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상사몽'은 한국고전소설 중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운영전'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12일 댄스배틀 '제3회 서울댄스딜라잇'을 관람할 수 있다.
시민참여마당ㆍ전시행사
7일부터 21일까지 성북창작센터 하늘공방에서 열리는 '뚝딱뚝딱 워크숍'은 일인용 가구제작과 리폼워크숍으로 진행된다. 8일 개강하는 연희문학창작촌의 연희문화학교 봄학기 강좌인 '손택수 시인의 시창작교실', '김종광 소설가의 소설창작교실'은 창작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31일 같은 장소에서 정호승, 곽효환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낭독회가 열린다.
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샤갈특별전'은 27일까지 전시되며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전시전은 9일부터 4월17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4월24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는 '사이로카툰 특별전-환상여행'이란 주제로 카투니스트 사이로가 자연, 꿈, 음악 등 다양한 테마로 그린 카툰 원화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12일부터 봄향기 꽃페스티벌이 열려 동ㆍ서양란과 야생화 등 다양하고 화려한 봄 꽃들이 전시된다.
어린이 탐험교실ㆍ전통체험
서울대공원에서 6일, 12~13일, 20일에 열리는 '생생 개구리 탐험'은 양서류 전문가와 함께하는 개구리 생태교육 및 현장체험 프로그램이다. 30일까지 진행되는 '나무곤충특별전'은 곤충표본을 전시하는 교육 및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한풍문화마실'은 한지공예, 예쁜 손글씨, 한복예절 및 다도 등 전통문화를 배워보는 기회로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전통공예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는 부채, 솟대, 장승, 나무목걸이, 전통 짚공예 등이 있으며 주말에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 홈페이지(http://culture. seoul.go.kr) 나 120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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