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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 NHL 싸움판을 누비는 불혹의 철인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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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 NHL 싸움판을 누비는 불혹의 철인 둘

입력
2011.03.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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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을 불문하고 '불혹'을 넘어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불가사의'라는 표현을 쓰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빙판을 누비는 티무 셀라니(애너하임 덕스), 니클라스 리드스트롬(이상 41ㆍ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활약은 경이로움 자체다.

아이스하키는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종목으로 꼽힌다. 살인적인 몸싸움으로도 유명하다. 셀라니와 리드스트롬은 살벌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정글을 연상시키는 NHL 빙판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셀라니는 1일 현재 2010~11 NHL 정규리그 54경기에서 20골 37어시스트를 수확했다. '1급 공격수'의 잣대인 경기 당 1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올 시즌 NHL에서 경기당 1포인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셀라니를 포함해 14명에 불과하다.

핀란드 출신의 공격수 셀라니는 1992~93 시즌 NHL에 첫 선을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데뷔 시즌 기록한 76골, 132포인트의 역대 루키 최고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18년 세월이 흘렀지만 셀라니의 체력은 루키 시즌에 못지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열린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경기에서 총 23분 11초간 빙판을 누볐다. 팀 공격수 중 셀라니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이는 4명뿐이다.

스웨덴 출신의 수비수 리드스트롬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62경기에서 13골 3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NHL 수비수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포인트다. 2007~08 시즌 통산 최다인 70포인트를 올렸던 그는 2008~09 시즌 59포인트, 지난 시즌 49포인트로 하락세로 접어드는 듯 했지만 올 시즌 급격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현재 페이스라면 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잭 노리스 트로피'의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이 유력하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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