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의 뉴스메이커는 단연 재계다. 굵직한 행사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0일에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허창수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연다. 이 회의는 '허창수 호(號)'의 색깔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여서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며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회장 등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도 주목 대상이다.
22일과 27일은 삼성, LG의 창립기념일이다. 삼성은 이 회장 복귀 후, LG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호텔신라, LG전자 등 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주총회도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행사도 21일에 범 현대가 기업들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앞서'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 사진전'은 11일부터,'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 음악회'는 14일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갈등을 빚은 현대차와 현대그룹간 화해의 장이 될 수도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