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통신서비스 지출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액은 13만6,682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은 작년부터 초당 요금제가 도입되면서 이동전화 통화료는 인하됐으나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월 4만5,000원 이상의 비싼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 늘면서 통신서비스 지출액도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이동전화 통화료는 2006년부터 4년간 변동이 없다가 작년에는 전년보다 1.4% 하락했다. 이동전화 데이터 통화료도 2007년부터 4년 연속 내렸다. 반면 이동전화 요금 지출은 작년 가구당 월 평균 10만3,370원으로 전년보다 8.5%나 급증해 2004년(9.0%)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가격 기준으로도 작년 가구당 월 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 1,388원으로 전년(13만3,628원)보다 5.8% 급증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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