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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 개막에 재스민 3차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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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 개막에 재스민 3차 집회 예고

입력
2011.03.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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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개막을 이틀 앞둔 1일 양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부근의 톈안먼(天安門)광장을 비롯, 베이징(北京)전역에 공안병력(사진)이 대거 배치되는 등 경계경비가 강화되고 있다.

1일 기자가 찾은 톈안먼 광장에는 수 백 명의 무장경찰이 10여명씩 조를 이뤄 광장외곽의 서남쪽 거리까지 순찰을 도는 등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광장 진입로에는 관광객과 행인들의 신분증 검사와 휴대품 검색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 톈안먼 광장을 잇는 창안제(長安街)에는 여러 대의 청관(城官)차량이 도로 순찰에 나서 교통관제 연습에 한창이었다. 베이징 중심가인 3환(環) 주변에는 붉은 완장을 찬 순찰대원들이 배치됐고, 쇼핑센터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거리 곳곳에도 어김없이 공안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6시 중국 지린(吉林)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위원들이 지린 발 Z62호 열차 편으로 베이징 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3,200여명의 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위원들이 속속 상경하면서 양회(兩會)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양회 개막과 맞물려 전날부터 중국 인터넷상에 ‘중국 재스민 혁명’을 촉구하는 3차 집회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후허하오터(呼和浩特) 등 중국 35개 도시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유포되면서 중국 공안당국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공안국은 이날 처음으로 신랑(新浪)과 왕이(網易)등 대형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중국 헌법에 근거,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집회와 시위, 데모 등을 선동하고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며, 이를 어길 시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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