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6년 전 미국 투자은행에 팔았던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을 다시 사들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서린동 사옥을 되사기로 하고 지난달 28일에 건물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입대금은 약 5,500억원이며 펀드 내 지분은 SK 60~65%, 국민연금 35~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5년 동안 운용되며 이후에 SK그룹이 우선 매수권을 갖기로 했다. 지하 7층, 지상 35층 규모인 SK 서린동 사옥은 현재 SK㈜와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고 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의 흉상도 있어 그룹 입장에서 상징성이 큰 건물이다. SK는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이 사옥을 약 4,500억원에 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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