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만 집중하고 싶다." 김연아의 옛 스승으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오서(50·캐나다) 코치가 지난해 8월 결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서 코치는 강릉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크리스티나 가오(17·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4월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이후 10개월 만의 한국 나들이다. 오서 코치는 "한국에는 항상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와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2006년, 2007년)와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 4대륙 선수권대회(2009년),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 빛나는 업적을 합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김연아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결별 이유를 놓고 설전을 벌여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오서 코치는 이날 김연아와의 결별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도 "크리스티나 가오를 지도하러 이곳에 왔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걸 알지만, 이렇게만 얘기하겠다"다며 공항을 떠났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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