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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환은행장 윤용로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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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환은행장 윤용로씨 유력

입력
2011.02.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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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한 외환은행의 차기 행장으로 윤용로(사진) 전 기업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3일 이사회 내 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어 지주 사장과, 하나은행장, 외환은행장 등 그룹 내 주요 차기 경영진을 결정한다. 지주 사장에는 김종열 현 사장, 하나은행장에는 김정태 현 행장의 유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관심을 끌고 있는 외환은행장 후보와 관련, 한 고위소식통은 "윤 전 행장과 최종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윤 전 행장은 정통 재무관료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기업은행장을 역임해오다 지난해 12월 퇴임했다.

김승유 회장이 제시한 차기 외환은행장의 3대 자격요건, 즉 ▦글로벌 감각 ▦젊은 나이(60세 미만)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을 두루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 금융당국과의 원만한 관계뿐 아니라 특히 기업은행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을 제치고 '빅4'자리를 위협했을 만큼 경영능력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최 전 부행장 역시 자격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 특히 외환은행 출신이어서, 하나은행 피인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외환은행 내부정서를 다독거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단언키는 여렵지만 윤 전 행장이 앞서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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