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2010~11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3회 연속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오지 이글스(일본)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한라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2-1의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라는 남은 3경기에서 1승 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치며 1위 오지 이글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친 한라는 원정 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적지에서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재미동포 용병 알렉스 김(32)은 2차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07년 하이원에 입단,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알렉스 김은 지난 시즌 후 팀과 재계약에 실패, 독일리그로 이적했다가 지난 1월 한라 유니폼을 입고 모국 빙판에 복귀했다.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두고 알렉스 김을 영입한 한라의 선택은 100퍼센트 맞아 떨어졌다.
2차전 1피리어드 종료 1분 27초 전 조민호의 패스를 받아 골 네트를 가른 알렉스 김은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3피리어드 8분 55초에 조민호의 패스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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