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민영진)가 올 들어 친환경 경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민 사장이 "친환경 경영은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의 사회공헌"라고 강조한 이후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폐기물 감축,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에 더욱 역량을 모으고 있다.
KT&G는 지난해 담배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담배가루를 100% 재활용해 종이형태로 만들어 다시 원료로 쓰는 판상엽을 독자 개발했다. 또 제품 불량률을 낮춰 폐기물을 25% 줄이는 성과도 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까지 줄이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포장지(제지박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그 동안 수분에 민감한 담배제품의 특성상, 담배갑 안에 수분 증발을 막는 알루미늄 박지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국내 제지업체와 손잡고 효능은 동일하면서도 재활용이 되는 제지박지를 개발해 냈다. 회사 측은 올 초 출시한 신제품 '시즌캔버스'에 이를 적용한 데 이어 순차적으로 모든 제품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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