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중국 시앙차이(湘財)증권과 함께 베이징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이번 결정은 '2015년까지 아시아 최정상급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2007년11월), 싱가포르(2008년4월)에 해외법인을 세운 데 이어, 이번 합자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과 시앙차이증권이 설립하는 운용사는 자본금 2억위안(약 342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이 회사의 지분 40%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본토 시장에서 직접 운용 경험을 쌓는 한편, 중국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중국과 한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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