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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특사단 침입 미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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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특사단 침입 미제 되나

입력
2011.02.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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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이 결국 미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지문감식센터는 25일 특사단 아흐마트 보좌관의 노트북에서 채취한 지문을 분석했으나 '검색 불발견'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와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감식센터 관계자는 "해당 지문의 신원이 검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식센터는 노트북에서 채취한 지문 8점 가운데 인도네시아 특사단원의 것과 감정 불능 각 2점을 제외한 4점을 분석해 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 나타난 괴한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도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정한 CCTV 화면도 워낙 어두워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목격자(객실 청소직원)들에게 괴한들의 인상착의 등을 물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괴한들의 정체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증거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하지만 이날 경찰 수사 관계자는 "우리가 CCTV 내용을 공개하면 국정원도 롯데호텔도 다 죽는다"고 말해 경찰이 단서를 잡았는데도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 신원이 확인된 것이냐"는 질문에 "공개하면 우리도 죽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국정원이 관련됐다는 어떤 근거자료도 없다"면서 "담당자가 무의식 중에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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